2024.04.28 (일)
시-
이제는 일하게 하소서
시인 황 경 인
긴긴 세월
깊은 잠 속에 빠져든 묵정밭
사랑의 호미질로 흔들어깨워
이제는 나도 씨 뿌리게 하소서
방울방울 눈물로 이어지는
기원의 빗줄기 촉촉히 내려
연초록 떡잎 돋아나게 하소서
자라게 하시는 이는
당신이시니
아름다운 꽃 피워
풍성한 열매 맺힐 때까지
게으름의 뿌리 뽑아버리고
이제는
일 하게 하소서
황경연 :
시인(월간 창조문예 등단)/동인지 ‘그럼에도 불구하고’ ‘다수는 위대하다.’ 외./
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/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-1 시종중앙교회. 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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