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사상세페이지
[특별기고]
친절은 사회를 움직이는 황금의 쇠사슬
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범군민지원협의회 사무총장 강태종
▲ 강태종 사무총장 |
독일의 시인 괴테는 친절을 이름하여 “사회를 움직이는 황금의 쇠사슬이다”라고 노래했다. 또한 세계적인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는 “친절로 베푼 유쾌함은 가끔 이자까지 붙어서 되돌아온다”고 소위 ‘친절경제학’을 주장했다.
친절경제학의 그 대표적인 사례로 카네기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. 어느 날 오후, 허름한 한 가구점 앞에서 할머니 한 분이 비를 피하기 위해 안타까운 거동을 반복하고 있었다.
먼발치에서 이를 바라보던 가구점 주인은 할머니에게 다가가서 비가 그칠 동안 가게 안에서 기다릴 것을 권했다.
할머니는 웃으시며 승용차가 곧 자기를 태우러 오기로 했다면서 정중히 사양했다. 그러나 가게주인은 돌아서지 않고 승용차가 올 동안만이라도 가게 안에서 비를 피하며 젖은 옷을 말리라고 다시금 권했다. 얼마 후 비 내리는 가게 앞으로 자동차 한 대가 다가서더니 할머니를 태우고 갔다.
그로부터 보름이 지난 어느 날 미국의 대그룹에서 그 가구점의 모든 가구를 사겠다는 주문서가 날아 왔다.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할머니는 미국의 이름난 갑부인 카네기의 어머니였던 것이다.
카네기는 어머니로부터 그 가게 주인의 친절을 엿듣게 되었고 이에 감동한 카네기는 그 가게의 가구를 몽땅 사주는 것으로 보답키로 했던 것이다.
이처럼 친절은 이따금 이자까지 붙여 되돌려 주는 것이다. 물론 친절정신은 본디 그 어떤 대가를 바라며 베푸는 것은 아니다. 친절은 남을 위해 일하는 봉사정신 그 자체이며, 봉사함으로써 자신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.
그래서 누구나 강요할 수도 누구로부터 강요받을 필요가 없는 게 바로 친절이다. 그래서 친절은 그 자체가 자유이며, 사랑과 행복이다. 그리고 만인의 평화이다.
지금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친절의 가치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.
지구촌 시대를 맞아 세계인들이 이웃처럼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. 친절은 이제 사람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생활의 한 부분, 아니 그 자체가 되었다.
더욱이 ‘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’를 앞둔 우리 군민들에게 친절에 대한 그 의미는 어느 때 보다도 높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.
우리 모두가 다시금 누구보다도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고 자랑스러운 이 친절문화·친절운동에 대해 한번 쯤 되새김질 해 봤으면 한다. 친절은 정말 고귀하고 편안한 것이다.
새감각 바른언론-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.chjnews.kr
입력20140317
게시물 댓글 0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