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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자 시
고금대교를 건너며
김춘호(金春浩, 시인)
가마구미 마량간
▲ 고 금 대 교
나룻배로 건너가던 내 고향 고금도
착공 9년만에 놓아진 연육대교
걷지도 날지도 못하던 물길이
두 시간만 달리면 농상리 내 집앞에
도착하게 되었네
인적이 발붙인 지 623년만에
끊어진 땅이 하늘로 이어졌구나
서해의 높은 파도 교각에 부서져도
차는 달린다, 끄떡없이 달려간다
단돈 한 푼 아내고도
걸어서도 건널 수 있는
내 고향 고금도
노젓던 나룻배는 어디로 갔나
줄줄이 철부선은 어디로 가나.
<시인 김춘호씨는 2008년 아시아서석문학 등단하여 시집으로 접시꽃 피는 마을과 현재
아시아서석문학 작가회 부회장으로 재임하는 재광 완도군향우이다. 010-5103-3733>
새감각 바른언론-완도청해진 www.wandonews.kr
입력:20090210-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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