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사상세페이지
시인 황경인
하늘에서 쏟아져 내린 별무리
진초록 잎 파리 사이사이
연두빛깔 꽃등으로 매달렸습니다.
언뜻 보면
들풀인 듯 잡초인 듯
무명적삼 통치마의 촌부 같은 꽃
세상이 잠깨어 두런대는 아침
터질 듯 달음박질하던 내 심장
파랗게 질식을 하고
밝은 대낮엔
눈멀고 귀멀어
상사병 앓는 내 영혼
혼절하는 형벌입니다.
거부할 수 없는 운명
이대로
천년의 갑절이라도
살아라하시면
굴속 같은 어둠 짙어질수록
내 온몸 사루어
핏빛향기 토하겠습니다.
보이지 않는 꽃등
밝혀두겠습니다.
황경연 : 청해진향우,
시인(월간 창조문예 등단)/동인지 ‘그럼에도 불구하고’ ‘다수는 위대하다.’ 외./
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/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-1 시종중앙교회. .
시-
야래향
시인 황 경 인
▲ 시인 황경연 |
하늘에서 쏟아져 내린 별무리
진초록 잎 파리 사이사이
연두빛깔 꽃등으로 매달렸습니다.
언뜻 보면
들풀인 듯 잡초인 듯
무명적삼 통치마의 촌부 같은 꽃
세상이 잠깨어 두런대는 아침
터질 듯 달음박질하던 내 심장
파랗게 질식을 하고
밝은 대낮엔
눈멀고 귀멀어
상사병 앓는 내 영혼
혼절하는 형벌입니다.
거부할 수 없는 운명
이대로
천년의 갑절이라도
살아라하시면
굴속 같은 어둠 짙어질수록
내 온몸 사루어
핏빛향기 토하겠습니다.
보이지 않는 꽃등
밝혀두겠습니다.
황경연 : 청해진향우,
시인(월간 창조문예 등단)/동인지 ‘그럼에도 불구하고’ ‘다수는 위대하다.’ 외./
시종중앙교회 송남용 목사의 사모/전남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886-1 시종중앙교회. .
게시물 댓글 0개